목차
- 지연되고 있는 애플 AI 시리, 기대와 우려의 시선
- 주요 내용
- 시리 AI 개선, 왜 늦어졌을까
- iOS 26.4와 함께 출시? 루머의 진실
- 개선된 시리, 어떤 기능이 들어갈까
- 경쟁사 대비 애플의 AI 전략은 어떤가
- 기대와 불안이 공존하는 애플의 AI 여정
1. 지연되고 있는 애플 AI 시리, 기대와 우려의 시선
애플이 인공지능 기반의 차세대 시리 기능을 선보이겠다고 발표한 지 약 1년이 지났습니다. 작년 WWDC 2024에서 처음 언급된 ‘애플 인텔리전스’ 기반 시리는 많은 이들에게 기대를 안겼지만, 이후 아무런 업데이트 없이 시간이 흘렀습니다. 그러던 중 블룸버그의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iOS 26.4 버전과 함께 해당 기능을 내년 봄 출시할 계획이라는 내용이 알려지면서 다시금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애플의 ‘.4’ 업데이트는 대개 3월경에 진행되는 만큼, 이번 역시 2026년 봄, 정확히는 3월경 출시가 점쳐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간 애플이 AI 기술과 관련해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여왔다는 점에서, 정말로 내년 봄에 기능이 출시될 수 있을지는 여전히 불확실합니다. 이 글에서는 애플 AI 시리 기능이 왜 늦어졌고, 어떤 기능들이 포함될 예정이며, 경쟁사들과의 차이점은 무엇인지 정리해 보겠습니다.
2. 주요 내용
1) 시리 AI 개선, 왜 늦어졌을까
애플은 오랫동안 시리의 기능 개선을 예고해왔지만, 아직까지도 ‘시리 2.0’이라고 불릴 만한 명확한 진전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가장 큰 원인은 품질 기준에 있습니다. 애플의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수석 부사장 크레이그 페더리기와 마케팅 수석 부사장 그렉 조스위악은 여러 인터뷰에서 “더욱 정교하고 개인화된 AI 시리를 만들기 위해 시간이 필요하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AI 기술은 실시간 처리, 자연어 이해, 사용자 맞춤 응답 등 고도화된 기술이 요구됩니다. 특히 애플은 사용자 개인정보 보호를 가장 중요시하는 기업 중 하나로, 클라우드 처리 없이 로컬에서 AI를 구동해야 하는 제약이 있기 때문에 개발 난이도가 높을 수밖에 없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애플은 단순한 기능 추가가 아닌 ‘완성도 높은 경험’을 목표로 하면서도 출시 시기를 늦추고 있습니다.
2) iOS 26.4와 함께 출시? 루머의 진실
블룸버그 마크 거먼의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내부적으로 iOS 26.4 업데이트 시점에 맞춰 새로운 시리 기능을 공개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일반적으로 ‘.4’ 버전은 매년 3월경 공개되며, 작년 iOS 17.4와 올해 iOS 18.4 역시 그 시기에 배포됐습니다.
하지만 정확한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전해졌습니다. 개발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올해 가을, 아이폰 17 출시 행사에서 개선된 시리를 먼저 공개할 가능성도 있지만, 기능이 안정화되지 않을 경우 또 한 번 연기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더욱이 애플은 시리 기능 출시 지연으로 인해 여러 건의 소비자 집단 소송에 직면한 상황이라, 기능 공개를 서두를 유인은 있지만, 완성도와 품질을 중시하는 기업 문화상 무리하게 서두르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3) 개선된 시리, 어떤 기능이 들어갈까
애플이 예고한 차세대 시리에는 기존보다 한층 향상된 기능이 탑재될 예정입니다. 주요 기능은 다음과 같습니다.
개인 컨텍스트 인식
사용자의 일정, 메시지, 메일 내용 등 개인 정보를 바탕으로 보다 정밀한 응답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예를 들어 “오늘 미팅 몇 시야?”라고 물으면, 캘린더에 저장된 일정 정보를 기반으로 답변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화면 인식 기능
사용자가 보고 있는 화면의 내용을 이해하고, 그에 맞는 행동을 제안하는 기능입니다. 예컨대, 이메일에 첨부된 주소를 보면서 “여기 어떻게 가?”라고 묻는 경우, 자동으로 지도 앱을 실행할 수 있습니다.
앱과의 깊은 통합
음성 명령만으로 다양한 앱 기능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통합이 강화됩니다. 단축어 기능과 연계해 사용자 맞춤 자동화도 기대됩니다.
이외에도 실시간 통화 번역, 맞춤형 메시지 작성, 생성형 이미지 추천 등도 포함될 수 있다는 추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들 기능이 실제 출시 시점에 모두 포함될지는 미지수입니다.
4) 경쟁사 대비 애플의 AI 전략은 어떤가
AI 분야에서 애플은 삼성전자나 구글보다 확실히 한 발 뒤처져 있습니다. 이미 삼성은 갤럭시 S24 시리즈부터 ‘갤럭시 AI’를 적용해 실시간 통번역, 사진 보정, 음성 명령 기반 검색 등 다양한 기능을 선보였습니다.
구글 역시 픽셀폰을 통해 ‘바드(Bard)’와 같은 생성형 AI를 탑재하고 있으며, 안드로이드 OS 전체에 AI 기능을 넓게 통합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습니다.
반면 애플은 보안과 프라이버시 중심의 접근을 택하면서, 기능 출시 속도가 느립니다. 특히 iOS에 특화된 소수 기기만을 지원하고 있어 접근성이 낮다는 지적도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애플은 단기적인 반응보다는 ‘정확하고 안정적인 사용자 경험’을 최우선으로 고려한다는 점에서, 기존 팬층에게는 여전히 신뢰를 받고 있습니다.
3. 기대와 불안이 공존하는 애플의 AI 여정
애플이 인공지능 기술에 뒤늦게 본격적으로 뛰어든 가운데, 내년 봄 iOS 26.4와 함께 ‘AI 맞춤형 시리’를 출시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사용자 맞춤형 기능, 화면 인식, 앱 통합 등 여러 기능이 추가되며, 시리는 단순한 음성비서를 넘어서 개인 비서로 진화할 전망입니다.
그러나 애플이 여전히 ‘개발 중’인 상태에서 과연 언제쯤 완성도 높은 AI 기능을 공개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애플 특유의 품질 중심 전략이 어떤 성과를 낼 수 있을지는 향후 몇 달간의 개발 상황에 달려 있을 것입니다.
애플 팬들에게는 분명 기대되는 뉴스지만, 경쟁사에 비해 뒤처졌다는 현실을 인정해야 할 시점이기도 합니다. 과연 애플이 AI 경쟁에서 다시 한 번 판을 바꿀 수 있을지, 앞으로의 행보를 지켜볼 필요가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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