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 국내 게임사, 애플을 상대로 미국 법원에 소송 제기
주요 내용
- 인앱결제 수수료의 구조와 문제점
- 국내 게임사들의 피해 사례
- 글로벌 반독점 판결과의 연관성
- 국내 법제도의 한계와 개선 필요성
- 개발자 생태계의 공정한 미래를 위한 과제
1. 국내 게임사, 애플을 상대로 미국 법원에 소송 제기
2025년 5월 23일, 국내 중견 게임 유통사인 A사가 미국 캘리포니아주 연방법원에 애플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이 소송은 애플의 인앱결제 수수료 정책이 과도하며, 이로 인해 발생한 손해를 배상하라는 내용입니다. 국내 게임사가 미국 법원에 애플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A사는 2015년부터 2024년까지 모바일 게임 매출로 약 500억 원을 올렸으며, 이 중 약 140억 원을 애플과 구글에 수수료로 지불했습니다. 이러한 수수료 구조는 회사의 재정에 큰 부담을 주었고, 결국 직원의 90%를 감원하고 상장 폐지 위기에 처하게 되었습니다.
2. 주요 내용
1) 인앱결제 수수료의 구조와 문제점
애플과 구글은 앱스토어를 통해 유통되는 모든 앱에 대해 인앱결제 시스템을 강제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최대 30%의 수수료를 부과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수수료는 앱 개발자들에게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특히 중소 규모의 개발사들에게는 생존을 위협하는 수준입니다.
국내에서는 2022년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을 통해 인앱결제 강제를 금지하는 법이 시행되었지만, 실제로는 애플과 구글이 여전히 자체 결제 시스템을 우선시하고 있어 실효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2) 국내 게임사들의 피해 사례
A사를 비롯한 국내 중견 게임사들은 애플과 구글의 수수료 정책으로 인해 심각한 재정적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A사는 수수료로 인해 연평균 영업이익률이 -16.1%에 달했으며, 결국 대규모 감원과 상장 폐지 위기에 직면하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상황은 A사만의 문제가 아니며, 국내 게임업계 전반에 걸쳐 중소 규모의 개발사들이 유사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들은 수수료 부담으로 인해 개발 및 운영에 필요한 자금을 확보하기 어려워지고 있으며, 이는 게임 산업의 다양성과 창의성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3) 글로벌 반독점 판결과의 연관성
미국에서는 2021년 에픽게임즈와 애플 간의 소송에서 법원이 애플에게 외부 결제 링크를 허용하라는 판결을 내렸습니다. 그러나 애플은 이를 형식적으로만 이행하며, 외부 결제에 대해서도 27%의 수수료를 부과하는 등 실질적인 변화는 없었습니다. 이로 인해 법원은 애플이 판결을 위반했다고 판단하고, 형사 처벌 가능성까지 제기되었습니다.
이러한 글로벌 판결들은 국내 게임사들의 소송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애플과 구글의 수수료 정책에 대한 국제적인 재검토를 촉진할 수 있습니다.
4) 국내 법제도의 한계와 개선 필요성
국내에서는 인앱결제 강제 금지법이 시행되었지만, 실제로는 애플과 구글이 여전히 자체 결제 시스템을 우선시하고 있어 실효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또한, 국내 게임사들은 애플과 구글의 보복을 우려하여 소송 제기에 주저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에 따라 정부와 국회는 보다 강력한 법적 조치와 함께, 개발자들을 보호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합니다. 또한, 공정거래위원회와 방송통신위원회 등 관련 기관의 적극적인 조사와 제재가 필요합니다.
3. 개발자 생태계의 공정한 미래를 위한 과제
애플과 구글의 인앱결제 수수료 정책은 전 세계적으로 논란이 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이에 대한 문제 제기가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이번 국내 게임사의 소송은 이러한 흐름의 일환으로, 개발자 생태계의 공정성과 다양성을 확보하기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 될 수 있습니다.
정부와 국회, 그리고 관련 기관들은 개발자들의 권익을 보호하고, 공정한 시장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노력을 강화해야 합니다. 또한, 애플과 구글 등 플랫폼 기업들도 개발자들과의 상생을 위한 정책 개선에 나서야 할 것입니다.
이번 소송이 개발자 생태계의 공정한 미래를 위한 첫걸음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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