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 AI 사진 편집 시대의 도래
주요 내용
- 애플의 '클린업(Clean Up)' 기능: 현실을 지키려는 보수적 접근
- 삼성의 '오브젝트 이레이저(Object Eraser)'와 '포토 어시스트(Photo Assist)': 창의적이고 정교한 AI 편집
- 실제 비교 사례: 유튜버 'Custom Adventurist'의 테스트 결과
- 기술적 차이와 사용자 경험의 차별점
- AI 편집의 방향성과 사용자 선택의 기준
1. AI 사진 편집 시대의 도래
스마트폰 카메라의 발전과 함께 사진 편집 기술도 빠르게 진화하고 있습니다. 특히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자동 편집 기능은 이제 일상적인 사진 보정의 핵심 도구로 자리잡았죠. 그 중에서도 '지우개' 기능은 불필요한 요소를 제거하고 사진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합니다. 애플과 삼성은 각각 '클린업(Clean Up)'과 '오브젝트 이레이저(Object Eraser)'라는 AI 기반 지우개 기능을 선보이며 사용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두 기능의 차이점을 실제 사용 사례를 통해 비교해보고, 어떤 점에서 차별화되는지 살펴보겠습니다.
2. 주요 내용
1) 애플의 '클린업(Clean Up)' 기능: 현실을 지키려는 보수적 접근
애플은 iOS 18.1 업데이트를 통해 '클린업(Clean Up)' 기능을 도입했습니다. 이 기능은 사진에서 원하지 않는 객체나 인물을 제거하는 데 사용되며, 주변 배경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도록 처리합니다. 그러나 애플은 사진의 '진실성'을 중요시하여, 과도한 편집보다는 현실을 유지하는 방향으로 기능을 설계했습니다. 실제로 애플의 소프트웨어 책임자인 크레이그 페더리기는 "사진의 본질을 훼손하지 않는 선에서 편집 기능을 제공하고자 했다"고 밝혔습니다 .
이러한 접근은 사진의 진위를 유지하려는 사용자에게는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지만, 창의적인 편집이나 복잡한 객체 제거에는 한계가 있을 수 있습니다. 특히 큰 영역을 제거하거나 복잡한 배경을 처리할 때는 결과물이 자연스럽지 않거나 왜곡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2) 삼성의 '오브젝트 이레이저(Object Eraser)'와 '포토 어시스트(Photo Assist)': 창의적이고 정교한 AI 편집
삼성은 갤럭시 S21 시리즈부터 '오브젝트 이레이저(Object Eraser)' 기능을 도입했으며, 이후 '포토 어시스트(Photo Assist)'로 발전시켰습니다. 이 기능은 사진에서 불필요한 객체를 제거할 뿐만 아니라, 제거된 부분을 주변 환경과 일치하도록 정교하게 복원합니다. 특히 '제너레이티브 에디트(Generative Edit)' 기능을 통해 사용자가 원하는 요소를 추가하거나 변경할 수 있어, 창의적인 편집이 가능합니다.
삼성의 접근은 현실을 유지하는 것보다는 사용자의 창의성과 편의성을 중시합니다. 따라서 복잡한 배경이나 큰 객체를 제거할 때도 자연스럽고 정교한 결과물을 얻을 수 있습니다. 이러한 기능은 콘텐츠 제작자나 전문 사진가에게 특히 유용할 수 있습니다.
3) 실제 비교 사례: 유튜버 'Custom Adventurist'의 테스트 결과
유튜버 'Custom Adventurist'는 애플과 삼성의 AI 지우개 기능을 비교하는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그는 스티브 잡스가 아이폰을 들고 있는 사진에서 잡스의 팔을 제거하는 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애플의 '클린업' 기능은 팔을 제거하는 데 시간이 걸렸고, 결과적으로 얼굴 일부가 왜곡되는 등 자연스럽지 않은 결과를 보였습니다. 반면 삼성의 '오브젝트 이레이저'는 빠르게 팔을 제거하고, 얼굴을 자연스럽게 복원하여 완성도 높은 결과물을 제공했습니다.
또 다른 테스트에서는 파란 풍선을 든 여성의 사진에서 풍선을 제거하는 실험이 진행되었습니다. 애플의 기능은 풍선을 제거했지만 여성의 얼굴이 일그러지는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반면 삼성의 기능은 풍선을 제거하고 얼굴을 자연스럽게 복원하여 높은 완성도를 보여주었습니다.
이러한 비교는 두 회사의 AI 지우개 기능의 차이점을 명확하게 보여줍니다. 애플은 현실을 유지하려는 보수적인 접근을, 삼성은 창의적이고 정교한 편집을 지향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4) 기술적 차이와 사용자 경험의 차별점
애플의 '클린업' 기능은 사진의 진실성을 유지하려는 철학을 바탕으로 설계되었습니다. 이는 사진의 본질을 중요시하는 사용자에게는 긍정적일 수 있지만, 복잡한 편집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또한 편집된 사진에는 '클린업으로 수정됨'이라는 메타데이터가 추가되어, 편집 사실을 명시합니다.
반면 삼성의 '오브젝트 이레이저'와 '포토 어시스트'는 사용자의 창의성과 편의성을 중시합니다. 복잡한 배경이나 큰 객체를 제거할 때도 자연스럽고 정교한 결과물을 제공하며, 편집 사실을 명시하는 메타데이터는 추가되지 않습니다. 이러한 접근은 콘텐츠 제작자나 전문 사진가에게 특히 유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삼성은 AI 기능을 다양한 기기에 적용하여, 갤럭시 S20 시리즈부터 최신 모델까지 폭넓게 지원하고 있습니다. 반면 애플의 '클린업' 기능은 iPhone 15 Pro 이상에서만 지원되어, 접근성 측면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3. AI 편집의 방향성과 사용자 선택의 기준
애플과 삼성의 AI 지우개 기능은 각각의 철학과 기술력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애플은 사진의 진실성과 현실을 유지하려는 보수적인 접근을, 삼성은 창의적이고 정교한 편집을 지향하는 진보적인 접근을 취하고 있습니다.
사용자는 자신의 필요와 용도에 따라 적합한 기능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사진의 진위를 유지하고자 하는 사용자에게는 애플의 '클린업' 기능이, 창의적인 편집과 정교한 결과물을 원하는 사용자에게는 삼성의 '오브젝트 이레이저'와 '포토 어시스트'가 적합할 것입니다.
AI 사진 편집 기술은 계속해서 발전하고 있으며, 사용자 경험을 향상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두 회사의 기술 경쟁과 발전을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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